백신 접종에도 이른바 '노쇼',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백신 '접종 미이행'(노쇼·No-show)이 생기면 접종 대상자가 아니어도 이를 대신 맞을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접종 희망자들이 늘어 나는 양상이라고 하는데요.
접종 대상자가 아니어도 노쇼 백신을 맞을 수 있다는 정부 발표가 나온 뒤 맘카페, 코로나 정보공유 및 국제커플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병원에 연락해 AZ 백신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이를 맞을 수 있다는 기사나 정보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자세히 알아보면 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들은 예약자가 접종 당일 건강상태가 나빠 접종하지 못하거나, 사전 예약변경 없이 오지 않을 것에 대비해 예비접종자 명단을 만든다. 만약 접종 대상자가 접종하지 못하는 경우 예비 명단에서 당장 접종 가능한 사람에게 연락을 돌려 접종하는데, 이들 중에서도 접종자를 찾지 못해 남은 백신을 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때문에 접종 대상자가 아니어도 노쇼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 됐다고 하는데요.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과정에서 발생하는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명단'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예비명단 대상에는 별도 제한이 없고 일반 의료기관 내원 환자들도 동의 하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브리핑에서 "백신 폐기량 최소화에 목적을 두고 각 의료기관이 예비접종자 명단을 만들도록 했다. 예비 명단에 들지 않았더라도 현장에서 즉석 등록해서 접종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